2025. 2. 23. 18:35ㆍ스포츠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채연(19·수리고) 선수가 2025년 2월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8.27점, 예술 점수(PCS) 70.09점으로 총점 148.36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74.02점을 더해 합산 222.38점.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위 브레이디 테넬(204.38점·미국), 사라 에버하트(200.03점·미국)와 점수 차가 컸다.
김채연과 함께 출전한 이해인(20·고려대)은 8위, 윤아선(18·수리고)은 9위에 올랐지만 점수가차거 더 컸다.
이는 향후 김채연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사대륙 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유럽 선수권과 함께 세계 선수권 다음으로 권위가 높다.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09년 김연아, 2023년 이해인에 이어 김채연이 세 번째다.
김채연은 “국내 팬들 앞에서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잘하고 싶어서 떨었는데 개인 최고 기록도 넘고 금메달도 따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초창기 동년배인 이해인(20, 고려대)과 유영(21·경희대) 선수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으나, 이제는 한국 여자 피겨 1인자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김채연은 “두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1년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이어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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