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1. 06:51ㆍ스포츠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ATP 브리즈번 대회에서 100번째 투어 우승을 노리던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라일라 오펠카(17위·미국)에게 0-2(6-7<6>, 3-6)로 패했다.
211cm의 거구 오펠카는 이날 강력한 서브와 치명적인 포핸드로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첫 서브 성공률 80%를 넘기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한 게임에서 16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서브 게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패배는 특히 충격적인데, 오펠카는 지난 2년간 엉덩이와 손목 수술로 코트를 떠나 있었고, 심지어 은퇴까지 고민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던 그가 세계 최강자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1세트에서는 양 선수 모두 서브 게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긴 랠리가 거의 없는 가운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오펠카는 결정적인 순간 더욱 날카로워졌고, 조코비치는 이에 대응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오펠카의 우위가 더욱 분명해졌다. 조코비치는 포핸드 실수가 잦았고, 베이스라인에서의 샷 파워와 스피드가 평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의 높은 습도 속에서 때때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번 패배로 조코비치의 100번째 투어 우승 도전은 무산됐다. 더 큰 문제는 일주일 후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불안요소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빠른 코트 surface를 가진 호주오픈에서는 오펠카와 같은 강서버들의 위협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조코비치의 이번 부진이 시즌 초반의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나이와 체력 관리의 문제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나달이 조던 톰슨에게 패한 뒤 호주오픈을 기권하고 결국 은퇴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다만 조코비치의 경우 나달과는 달리 심각한 신체적 결함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다행이다. 호주오픈 전까지 앤디 머레이가 코칭 스태프로 합류할 예정이지만, 단기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가 호주오픈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릴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테니스 황제'가 이번 충격적인 패배를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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