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나 부루펜은 가래와 천식을 더 심하게 한다

2025. 1. 23. 12:45감염병 코로나19

부루펜은 아스피린과 같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입니다.

  • 아스피린처럼 COX 효소를 억제하여 작용
  • 소염, 해열, 진통 효과가 있음
  •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다른 계열입니다.

  • COX 효소 억제 작용이 매우 약함
  • 주로 해열, 진통 효과
  • 소염 작용은 거의 없음
  • 위장 장애 부작용이 적음

따라서

  • 부루펜 = 아스피린 계열 (NSAIDs)
  • 타이레놀 = 별도 계열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계열의 소염제와 부루펜 등은 가래나 천식을 악화시킵니다.

천식 환자에게 아스피린계 소염제가 문제가 되는 원리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아스피린 과민성 호흡기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작용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염제(NSAIDs)는 체내의 COX-1과 COX-2 효소를 억제합니다.
  2. 이 효소들이 억제되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감소하는 대신, 류코트리엔이라는 물질의 생성이 증가합니다.
  3. 류코트리엔은
  • 기관지를 수축시킵니다
  • 점액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 기도의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천식 환자의 약 10-20%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위험이 더 높습니다:

  • 만성 비염이 있는 경우
  • 비용종(코 물혹)이 있는 경우
  • 성인이 된 후 천식이 발생한 경우

따라서 천식이 있는 분들은 소염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대체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