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3. 11:29ㆍ피부 성형
10대때 얼굴에 번창하는 여드름은 많은 경우, 20대가 되면 사라지거나 많이 좋아진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부에서 발견되는 여드름균과 피부 노화 사이에 중요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러한 연관성을 처음으로 명확히 규명하였다.
연구 결과, 여드름 질환이 없는 피험자군의 경우, 젊은 층은 89% 여드름 균이 검출되고 노년층은 비율이 61%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부 여드름균이 단순히 질병의 원인균으로 간주되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피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콜마는 피부 유익균 증진을 목표로 하는 첨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유익한 여드름균의 생존과 번식을 촉진하는 특정 성분(미생물의 먹이)을 포함한 '전달체'와 이 성분이 피부 깊숙이 잘 스며들도록 돕는 제형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히 피부 표면에서 작용하는 것을 넘어 피부의 미세 생태계를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2023년 9월,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피부 노화균을 조절하는 전달체 기술’을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24년 5월에는 세계생체재료학회(WBC)에서 ‘피부 밀착 증진 제형 기술’을 공개하여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러한 연구는 피부 건강과 관련된 미생물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흥미롭게도, 여드름균이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는 유해균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피부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균은 모공이 막히거나 피지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환경에서는 염증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피부 환경에서는 오히려 피부의 균형을 유지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한국콜마 연구진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유해균인 '황색포도상구균(S.aureus)'을 억제하는 특정 유익 여드름균의 역할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BMC Genomic Data’ 저널에 게재하였다.
현대인들은 천천히 나이 들고 싶다는 슬로우에이징(slow aging)에 관심이 많다. 이번 연구를 통해 유익 여드름균의 조절이 피부 노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간 체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들의 유전정보를 포함한다.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피부 재생, 항노화, 그리고 질병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과학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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