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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 기침에 특효약

건강식품

by 프리매쓰 2020. 8. 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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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폐결핵을 앓는 청년이 있었다.

피가 섞인 가래를 수시로 뱉어내고 몸은 성냥개비처럼 말랐다.

마을 사람들은 폐결핵이 전염될까 두려워서 그 젊은이가 가까이 오는 것을 꺼렸다.

마을 사람들은 폐결핵 환자가 스스로 마을을 떠나기를 원했다.

몇 번 마을을 떠나라고 했으나 환자는 갈 곳이 없었으므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 안에서만 숨어 살았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마을 회관에서 모여 폐결핵을 앓는 젊은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했다. 한 사람이 나서서 배에 태워 바다에 띄워 보내 버리자고 했다. 다른 한 사람은 집에 불을 질러 태워 죽이든지 칼로 찔러 죽이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환자의 부모가 이 소문을 듣고 아들한테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아! 마을 사람들이 너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구나. 너는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산 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살아라. 숨어 살다가 혹시 병이 나으면 집으로 돌아오너라. 그러나 네가 산에서 죽으면 네 시신을 찾아서 묻어 주겠다.”

 

오미자로 폐결핵을 고친 이야기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과 작별을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산 속에서 먹을 수 있도록 누룽지와 미숫가루 등을 보따리에 싸서 주었다. 아들은 마을 사람들 눈에 뜨이지 않는 한 밤중에 마을을 빠져나와서 산속에 있는 동굴에 들어가 숨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서 어머니가 만들어 준 음식은 다 떨어져 버렸고 아들은 먹을 것을 찾아 산속을 헤매고 돌아다녔다.

그러나 기운이 없어서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어느 날 아들은 자신의 신세가 몹시 서러워서 크게 소리를 내어 울었다. 울음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려 메아리가 되어 멀리까지 퍼져나갔다. 한 사냥꾼 노인이 멀리서 울음소리를 듣고 동굴 로 찾아와서 물었다.

“젊은이! 어찌하여 산 속에서 혼자 울고 있는가?”

“저는 폐병을 앓고 있는데 마을에서 쫓겨나서 이 동굴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제 먹을 것이 다 떨어졌고 기운이 없어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갈 힘도 없습니다. 저는 이제 여기서 굶어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정이 참 딱하구나. 나는 의사가 아니므로 네 병을 고쳐 줄 수는 없다. 그러나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따서 갖고 오겠으니 기다려라.”

하고 포수는 산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에 사냥꾼은 빨갛게 익은 자잘한 열매를 많이 따서 갖고 왔다. 아들은 그 열매를 먹으면서 열흘을 견뎠다. 열흘이 지나자 그 열매도 모두 떨어졌다.

그러나 그 열매를 먹은 덕분에 기운이 났으므로 혼자 산속을 돌아다니면서 사냥꾼이 갖다 주었던 빨간 열매를 찾아다니면서 따서 먹을 수 있었다. 아들은 그 열매를 많이 따서 동굴 안에 가져다 놓고 두 달 동안을 그 열매만 먹었다. 그러는 사이에 폐결핵이 완전히 나아서 건강해졌고 그는 집으로 내려왔다.

아버지 어머니가 놀라서 물었다.

“아들아! 네가 살아서 돌아오다니! 꿈만 같구나. 어떻게 해서 폐병을 고쳤느냐?”

“산에서 배가 고파서 덩굴에 달린 빨간 열매를 많이 따 먹었는데 그것을 먹고 나았습니다.”

아들은 늙은 사냥꾼의 도움을 받은 일과 빨간 열매를 따 먹은 일을 말해 주었다. 아들이 병이 다 나아서 살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달려와서 아들한테 와서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아들은 그 뒤 어여쁜 아가씨와 결혼하여 자녀들을 많이 낳고 백 살이 넘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오미자는 기침을 멎게 하는데 최고의 약

 

오미자는 기침을 멎게 하는 데 최고의 명약이다. 1933년에 일본의 고이즈미 에이지로(小泉榮次郞)가 지은 <화한약고(和漢藥考)>에서는 오미자를 ‘수신(嗽神)’이라고 하여 그 약효를 칭찬하였다. 수신은 ‘기침을 잡는 신’이라는 뜻이다.

중국 청나라 때의 의학자 황궁수(黃宮绣)가 지은 <본초구진(本草求眞)>에서도 오미자가 기침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오미자는 해수를 치료하는 데 가장 긴요한 약이다. 풍한(風寒)으로 인한 해수(咳嗽)와 더위로 인한 해수, 갈증으로 인한 해수, 허약해서 생긴 해수, 신수(腎水) 부족으로 인한 해수, 신화(腎火)로 인한 해수, 기침을 오래 해서 숨을 쉬기 어려운 것 등을 치료하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청나라 때의 명의 진사탁(陳士铎)이 지은 <석실비록(石室秘錄)>에 보면 기침을 멎게 하는 지수신단(止嗽神丹)이라는 처방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적혔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침을 하는 것은 사기가 흩어지지 않고 모여 있기 때문이다. 날마다 발산시키는 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이유는 기(氣)를 발산시키기 때문이다. 곧 흩어지게 하는 성질이 있는 약을 쓰기 때문에 기가 흩어진다. 그러므로 약을 오래 먹어도 낫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럴 때 수렴하는 약을 한두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그 처방은 다음과 같다. 인삼 1전, 백작약 3전, 산조인 2전, 북오미자 1전, 맥문동 5전, 소자(蘇子-차조기 씨) 1전, 익지인 5푼, 백개자 1전을 물로 달여 먹는다. 이것이 바로 지수신단이다. 한 제를 복용하면 병세가 가벼워지고 두 제를 복용하면 완전하게 낫는다.

그 다음에 맥문동 3냥과 북오미자 1냥과 육미지황환을 복용한다. 그렇게 하면 재발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흩어지게 하는 약을 오래 먹으면 진음(眞陰)이 소모된다. 비록 수렴약을 써도 잠시 효과가 나타날 뿐이다. 진음이 이미 훼손되었기 때문에 주리가 조밀하지 못하여 일단 풍사를 만나면 쉽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한테 생기는 기침을 황혼수(黃昏嗽)라고 한다. 이는 폐허기역증(肺虛氣逆症)과 협허화증(挾虛火症)이 겸해서 생기는 것이다.

황혼수에 대해 청나라 말기의 의학자 장산뢰(張山雷)가 지은 <본초정의(本草正義)>에는 ‘음화(陰火)가 폐로 솟구쳐 나오는 기침은 양허(陽虛)인 동시에 화가 들떠 있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음(陰)이 성한 황혼 무렵에 허염(虛焰)이 발동하기 시작하여 기침이 나온다’고 하였다.

원나라 때의 명의 주단계(朱丹溪)는 황혼수(黃昏嗽)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황혼 기침을 하는 사람은 화기(火氣)가 폐(肺)에 떠오른 증상이므로 서늘한 성질의 약을 쓰면 좋지 않다. 마땅히 오미자와 오배자를 써서 수렴하여 아래로 화기를 내려 주어야 한다.’

청나라 때의 의학자 황궁수(黃宮绣)는 주단계의 처방을 격찬하였다. ‘일반적으로 황혼에 나오는 기침은 실화(實火)가 아닌 허화(虛火)가 폐에 들어 있는 증상이므로 성질이 차고 서늘한 약을 써서는 안 된다. 수렴성이 강한 오미자와 건강(乾薑)을 같이 써도 안 되고 건강 대신 맥문동을 볶아서 오미자와 함께 써야 한다’고 하였다.

 

위와 같이 어려운 말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오미자를 씨채로 절구로 짓찧어서 물로 달여 먹거나 씨앗만을 발라내어 가루내어 찻숟갈로 두 숟갈 정도씩 하루 두 세 번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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