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3. 22:30ㆍFuture
우리나라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2048년에, 우리는 과연 어떤 곳에서 살게 될까?
한반도의 어린이들은 어떤 과일을 주로 먹고, 저녁 식탁에는 어떤 생선이 주로 올라올까?
많은 학자들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수십만년 전의 빙하기와 달리 지금의 기후변화는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라고 경고한다.
아래는 인류가 멸망 가능성이 높은 3가지 시나리오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보고서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앞으로 1.5∼2.5도 더 오르면 홍수와 가뭄, 폭풍, 사막화, 전염병 창궐 등으로 전세계 동식물의 20∼30%가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위원회 회의에서는 한반도 등 아시아 지역이 다른 곳보다 기후변화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한다.
기후변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전문가들 의견을 모아 한반도 기후변화의 미래 모습을 전망해 봤다.
●2048년에는 평균기온이 현재 대비 3도 이상 상승 전망
2048년 어린이들은 한국의 대표 과일을 사과가 아닌 키위·바나나로 여길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야기할 한반도의 가장 큰 변화는 식물 북방한계선의 북상이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 한반도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섭씨 3도,2080년에는 5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도 각각 17% 정도씩 증가한다.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식물 한계선이 북쪽으로 150㎞가량 이동한다. 때문에 현재 한국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 전나무 등이 2035∼2040년쯤부터 급격히 줄어들고,2080∼2100년 무렵에는 현재 볼 수 있는 식물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전망하고 있다.
평균 기온이 2도 정도만 올라도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하고는 품질 좋은 ‘후지’ 사과를 생산하기가 어렵다.
서울에는 비둘기 대신 앵무새?
지금 우리가 여름 철새로 알고 있는 왜가리, 백로 등을 2048년의 어린이들은 한반도의 따뜻한 기후에 적응한 텃새로 배울 것이다. 지금 서울역을 가득 메운 비둘기 대신 구관조·앵무새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2050년에는 동물 생태계도 심각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한반도 대표 식물이 사라지면 숲속에 살던 동물도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이다.
동해 바다의 온도가 2∼3도가량 높아지면서 대구, 명태 등 한류성 어종은 사라지는 대신 참치, 문어,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우리도 한반도 기후변화로 새롭게 출현할 열대 질병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축구·농구하던 한강 둔치 수상공원?
2048년의 어린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꽁꽁 언 한강을 건너 피란을 갔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다.
수상공원으로 변한 한강 둔치에서 아버지 세대의 어른들이 축구나 농구를 했다는 사실도 믿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슈퍼태풍과 폭염 등 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2048년 무렵에는 여름나기가 사람들에게 공포가 될 것이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1년 중 물에 잠기는 날이 10일을 넘지 않던 한강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점차 높아져 영원히 물 속에 잠길 것이다.
매년 물난리를 겪던 한강 둔치의 축구장과 농구장은 수중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55년간 한반도의 영향을 준 태풍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향후 20∼30년간 지금보다 강력한 위력을 갖춘 슈퍼태풍의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밥상에 쌀밥 오르기 힘들 수도
지구온난화는 주식인 쌀·보리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쌀은 기후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는 곡식이다.
기온 상승은 벼가 여무는 것에 지장을 줘 쭉정이가 늘어나게 만든다.
지금의 속도로 온도가 계속 올라갈 경우 2100년 한반도의 평균 벼 수확량은 10에이커(약 40㎢) 당 802㎏으로 현재보다 14.9% 줄어들고, 곡창지대인 전남 등 남서해안지방의 경우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지구온난화 피해에 대비해 국가적인 미래 예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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