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영업자들 다 망해 나간다 ... 폐업 자영업자 역대 최다

2024. 11. 20. 20:59사회

전국 외식업 자영업자 폐업 현황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폐업 건수는 8만4195곳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는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해도 30%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 11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도 운영하던 음식점 2곳을 모두 폐업했습니다. 분식집은 3년, 돈가스집은 1년 반 만에 문을 닫았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영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자본력 있는 유명인도 버티기 힘든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의 심각성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2024년 10월 한 달간 1만 곳이 넘는 외식업체가 폐업했으며, 일반적으로 연말에 폐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7000곳 수준이던 것이 작년에는 처음으로 8000곳을 넘어섰고, 올해는 월평균 8419곳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최근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으며, 50대 이상의 비중도 15년 전 약 40%에서 최근 30%대로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합니다. 성신여대 허경옥 교수는 산업 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대안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불충분한 복지 시스템으로 인해 노후 소득이 없는 은퇴층이 자영업으로 몰린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자영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자영업자 비중 감소 자체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은퇴층의 생계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과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구조 조정을 넘어 사회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문제로 확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