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7. 19:02ㆍ연예인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2024년 12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안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안 씨가 청탁 과정에서 받은 명품 시계 2개에 대해 몰수를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는 징역 2년과 추징금 5002만 5000원을,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반면,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 모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 시장 신뢰 훼손 강조
재판부는 판결 이유에 대해 "투명하고 건전한 가상 자산 거래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청탁 행위는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씨에 대해서는 "비록 코인이 실제로 상장되지 않았더라도, 이상준과 공모해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받았고 강종현을 기망한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청탁과 금품 수수 내용
검찰에 따르면, 안 씨와 이 전 대표는 강 씨와 송 씨로부터 현금 30억 원,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1150만 원짜리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받았다.
안 씨는 특히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 씨를 속여 별도로 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강 씨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고급 의류 등 4400만 원어치의 명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씨, 프로골퍼에서 범죄 피의자로
안 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다.
그는 2017년 걸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상준 전 대표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씨와 송 씨 또한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판결은 가상 자산 시장의 공정성을 해친 청탁 및 금품 수수 사건에 대해 법원이 엄중히 처벌한 사례로, 관련 업계의 신뢰 회복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아래 사진들을 성유리의 활동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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